닌타마

리키치는

ㅇㄴㅇㄴ 2019. 10. 29. 23:24

 

리키치는 사실 아직 다 큰게 아닐지도 모르겠다.

작중나이 18살, 당시로서는 성인취급이라고 해도 권리나 의무가 성인이란 얘기지,

내면에서는 아직 인격이 형성되는 시기다. 혹은 마무리 되는 시기.

그리고 이걸 사춘기라고...부를 수 있을지도 몰라....ㅋㅋㅋㅋㅋ

 

그리고 리키치는 기본적으로 아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유는 어리고 약해서 일하는데 성가시고 방해가 되니까.

또 그렇다고 해서 걔들을 내버릴 정도로 싫어하는 건 아니고, 심성은 착하기 때문에

짜증은 나지만 당연히 '아이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며 행동에 옮기는 것.

란키리신들 경우에는 하도 옆에서 고생하며 뒤치닥거리를 하다보니 정^_^이 들었다.

이는 교육자인 아버지의 영향도 있을 거 같다. 속이야 어떻든 아버지가 그러는걸 보고 자랐으니까.

비슷한 의미로 여성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님. 어머니가 너무나 넘사벽인 탓도 있을 거 같다.

 

가치관이 '일에 방해되는 것은 싫다' 에 약간 치우쳐 있는지도.

자기 일이 가치관의 가장 꼭대기에 있다.

그리고 그 위에 있는건 어머니.

 

따라서 리키치의 성격은 의외로 사교성이 있다거나 외향적인 스타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사적으로는 상당히 까칠한 편. 애니에서도 애들한테 고함 엄청 지른다. 이 꼬마들이, 자식들이! 하고 험한 말도 팍팍 내뱉는 듯.

공적으로는 나무랄 데 없지만.

 

어릴 때부터 선택지 없이 받아온 닌자 교육에, 집에 잘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 혼자 있는 어머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아버지.

리키치도 사실 보면 집에 자주 들어가는 편이 아니다. 자타공인 일중독.

 

리키치가 진짜 일중독이라 치면,

현재 그렇게 연결이 튼튼하지 않은(속이야 그렇지 않지만 겉으로 볼 때. 혹은 그 자식인 리키치가 느끼기에) 가정에서의 문제의 외면으로 볼 수 있다. 리키치는 우수하지만 마음이 강한 것은 아니다. 어떤 종류의 강함이냐면 '안정감' '포용' 부분.

리키치는 부모님에 의해서 선택지 없이 어릴 때 부터 닌자로서의 길을 걸었다. 이에 대해 어떠한 불만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어릴 때는 왜 닌술을 배워야 하는가,하고 질문 한 적이 있었던 듯. 훌륭한 닌자로 키웠지만, 덴조샘은 리키치가 집에 자주 있기를 바라고 있다. 리키치가 일에 빠져사는 것은 그런 아버지(혹은 부모)에 대한 반발심일 수 있다.

 

 

부정적인 의견만 잔뜩 적었지만ㅋㅋㅋ 그래도 리키치는 착한 녀석.

아버지에 대해서는 분명히, 인정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리키치는 똑똑하고 우수하니까 덴조샘이 얼마나 닌자로서도,

특히나 인격적으로도 훌륭한 사람인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리키치는 아버지를 똑바로 보고 대화할 수 있으며,

가정 문제도 아버지와 동시에 공유하며 해결책을 찾으려(주로 서로에게 집에 돌아가기를 강요하는 형태지만ㅋㅋㅋㅋ) 할 수있다.

문제의 인식, 직시 여부는 당사자의 마음과 문제 해결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요소.

 

다만 나중에 리키치가 황폐해진다고 하면

그건 지금 진행중에 있다. 이미 지금도 황폐해지기에 충분한 환경이지만, 리키치는 아직 어려 포기보다 의욕을 더 안고 있다. 이 의욕의 한계치를 현실이 넘어버리면 그때부터 포기가 시작되고, 이 '포기'가 나쁜 것이라는 걸 여전히 마음으로는 알고 있기 때문에 내부에서 불일치가 일어난다. 본인이 옳다고 여기는 이상과 실제 가지는 마음이 모순될 때, 그리고 그것을 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지쳤을 때, 리키치는 황폐해지기 시작한다.

 

그래도 그 모든 것이 리키치가 그런 스스로를 인정하고 내부에서 긍정적인 내면화가 이루어진다면,

리키치는 조금 슬프게 웃게 되더라도 분명 다시 웃을 수 있게 된다.

그 정도로는 강한 녀석이라도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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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대충 생각나는대로.... 나만의 분석돋네

틀린 부분도ㅋㅋ많을 듯. 나중에 더 정리되면 바뀔지도 모르겠다: ) 왜냐면 도이샘을 고려하지 않았으니까!!!

리키치 인생에서 가족 다음으로는 도이샘, 아니 가족집단에 거의 속할거임. 인생의 두번째 롤모델이 저런 성격을 하고도 웃으면서 잘 살고 있다,

이 부분이 리키치에게는 본인은 잘 의식하지 못한다고 해도 분명 크게 스며들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도이샘이 곁에 있으면, 아니 일단 살아만 있으면 분명 그것만으로도 리키치에게는 뭔가 분명 영향을 줄거라고 생각한다. 좋은 의미로

애니 리키치 적다가 원작 리키치 생각하다가 왔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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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도 생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