彼ノ世草紙

저세상 초지

 

 

황천에 떨어진 흰 소복

감옥을 정하는 저승문으로

유혹하는 붉은 등롱

갈 곳을 알려주는 현세에서의 행실

 

비유하자면 화톳불 속

적멸, 재생, 되풀이  

천단위의 시간 내내

고환을 견디며 전생을 기다리네

 

고양이새끼 새끼고양이, 사자새끼 새끼사자

껄껄 웃음소리 커다란 옥졸의 잔치

도깨비에겐 쇳방망이 망자는 침봉우리

 

하늘이 친 그물은 성기어도 빠트리는 법 없지

죄의 뒤에 한이 있어 

사람의 인과는 끊임없네

반복해 할퀴어대는 거미의 실에

매달린 망자의 눈 속의 죄를 보라

극락에 오름은 정상참작인 까닭

정파리浄玻璃 거울이 비추는 현세

모른 체 도망치려는 건 용서받지 못해

 

유쾌 통쾌 매일매일 명랑

한발로 뛰며 깽깽발

야옹하고 울어 냥파랏치 

웃는 집에 망자가 온다

 

죽음으로 구원을 바라니

대소처에서 그 죄가 불탄다

도깨비불 섞이는 신대의 세상

무념하면 언젠가 신이 되리라

 

 

도깨비님 이쪽이야, 손뼉소리 나는 쪽

손짓하는 목소리가 황천으로 유혹하네

고아를 채가는 독 술잔

이제부터 저세상 혁명

 

자아, 죄를 물읍시다

이곳에 구원따윈 없어

냉철, 또한 냉혈하게 고문의 징벌을 가합시다

하늘인가 땅인가 하달된 주석은 자비없이 지옥을 고한다

죽는 때 붉은 오니가 뱀과 같은 눈을 하고 철퇴를 끌고 오네

 

언젠가는 내 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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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즈키의 냉철-이 테마인 카사네 테토의 오리지널 곡 彼ノ世草紙 sm21260846 입니다:) 물론 해석은 아무렇게나

과연 원작을 읽을 떄 더 눈에 들어오는 가사들이 많네요 특히 대소처 부분에선 감격ㅠㅠㅠㅠㅠ 대소처는 죽음으로 구원을 받을거라며 떠들며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이들이 가는 지옥이라고 합니다.

또 도깨비불 부분이라든가, 고아를 채가는 술잔이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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