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타마에 절가칠, 좋은거 더하기 좋은거는 떠블좋은거!!!!

입니다

 

===

 

동실조

 

===

 

닌벨의 특무에스퍼 이사쿠는 합성능력자로 

그 중에서도 엄청나게 희귀하고 능력의 효용가치가 높은 '치유계 합성능력자'

코드네임은 '더 힐러' , 케마와 한 조를 이루어 활동하고 있다.

 이 치유계 합성능력은 사이코메트러와 생체 컨트롤(사이코 키네시스), 송신성 텔레파스를 베이스로 하여

갖가지 능력이 절묘한 밸런스로 작용하여 발동하는 능력으로

치유계 능력자로 확인된 에스퍼는 현재로서 이사쿠가 유일.

 

이 능력의 희귀성과 효용성 때문에 6학년 6명 중에서는 이사쿠가 제일 바쁘다.

적성시험을 통과해 일반 학생으로 등하교하면서도 닌벨 특무에스퍼 임무에 따로 의학관련 수업도 받고 있음.

후자 두 개가 무지 바빠서 사실 학교 출석일수가 제일 적지만, 그래도 열심히 간다.

그리고 이런 이사쿠 때문에 같이 움직이는 파트너인 케마도 덩달아 출석일수가 적고 바쁘다.

 

 

이사쿠와 케마는 늘 같이 움직이니 특무에스퍼 '더 힐러' 라고 하면 보통 둘을 같이 묶어 지칭하지만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힐러' 는 이사쿠의 코드네임.

케마는 정확히는 '더 힐러'의 보디가드이다.

 

케마의 능력은 텔레파시. 레벨은 4~5 정도로 다른 특무에스퍼들에 비해 높지 않다.

동시송수신 대상 수는 레벨에 비해 적지만 비거리는 꽤 넓다.

닌벨에는 여러 부서가 있는데 란키리신, 이사쿠 등이 속해있는 통칭 특무에스퍼는 '특무 S부대' 이고

그 외 군사작전(민간이지만)등을 수행하는 특수훈련을 받은 비에스퍼 중심의 '특무 A부대' 가 있다.

케마는 에스퍼이지만 이 A부대 소속으로, A부대는 미성년자가 많은 특무에스퍼의 비상시 호위임무도 수행하는데

케마가 그 중 이사쿠의 전속경호원인 것.

 

처음부터 이사쿠의 파트너는 이사쿠와의 협력이나 보조가 아닌 경호로서 방향을 잡고

1.고레벨 에스퍼가 아닐 것

2.경호훈련을 받을 수 있는 정신,신체적 능력 기준을 통과할 것

을 조건으로 설정했다.

첫번째는, 고레벨 에스퍼일 경우에는 보통 그대로 특무에스퍼로 가기 때문에 제외하며

두번째는, 또한 고레벨 에스퍼가 아니기 때문에 대신 보디가드 훈련을 수료해야 했다.

물론 케마도 미성년자니까 그에 따른 훈련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사쿠의 경호원으로서 고레벨의 에스퍼를 두지 않는 것은

만약 이사쿠의 신변에 어떤 위험이 닥칠 경우, 쉽게 응전하기보다도 

대상과 자신의 안전에만 집중하는 것을 더 우선으로 쳤기 때문이다.

케마는 비상상황이 닥칠 경우 빠르게 위험도를 판단해 조금이라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위험성이 있다면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맞서지 않고/이사쿠와 떨어지지 않은 채 텔레파시로 곧바로 닌벨쪽에 SOS를 친다.

'승산'은 기본적으로 세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특무에스퍼의 신변에 위험이 있다는 건 고만고만한 세력이 아닐 경우가 많은데다,

경호는 이기는 게 아니니까.

 

여기서 위험신호를 기계 등으로가 아니고 '텔레파스'가 보내는 것이, 

바로 텔레파스 송수신 최대의 비거리를 가진 특무에스퍼 란타로가 있기 때문.

말 좀 보태서 란타로는 둘 중 한 명이 해외라도 나가있지 않는 한

마찬가지로 대상수를 늘리기보다 대상지정-비거리를 늘리는 쪽으로 훈련한 케마의 SOS신호를 희미하게라도 수신한다.

물론 당연히 통신기계도 쓸 땐 쓰지만 텔레파시로 란타로가 단번에 케마 쪽의 상황을 파악하는 속도가 더 압도적이다.

 

이 이사쿠-케마-란타로로 이어지는 비상경호라인은 란타로의 등장으로 처음 제시되었고, 

란타로가 고레벨 능력자로 빠르게 각성하면서 다듬어져 현재의 형태가 되었다.

 

---

 

추가조건으로서

3. 어떤 상황에서든 이사쿠와 자신의 안전만을 최우선으로 할 것

이 붙는데 이 경우는 아무리 특수부대니 훈련을 받았니 해도 케마 역시도 미성년자,

게다가 혼자서 요인경호를 하고 있으니 어떤 임무였든 간에 뭔가 쎄하다 싶으면 이사쿠를 데리고 회피, 도망, 줄행랑, 

무조건 방어 일변도로 응원이 오기를 숨어서 대기, 여차하면 일단 항복 후 구출을 대기 등등으로 대응하는 것이 최우선으로 한다는 조건이다.

덤이지만 그래서 이사쿠는 임무 성공률이 다른 팀들에 비하면 별로 높지 않음. 

조금이라도 신변에 이상이 있을것같다 싶으면 임무고 뭐고 케마가 이사쿠를 끌고 도망가거나 비상신호를 보낸다.

 

그리고 케마는 이사쿠의 파트너가 된지 6년, 

다른 사람 60년치의 사건사고를 이사쿠와 함께 6년 동안 고생에 고생에 고생을 거듭하며 겪고 있다.

이사쿠는 이 점에 대해 항상 미안하다고 말하나 케마는 개의치 않는다 대답합니다. 친구니까요.

 

 

---

 

란타로는 항상 키리,신베와 함께 닌벨 본사에 있거나 도이선생님과 있기 때문에

란타로한테 소식이 간다->곧바로 닌벨 전체에 알려진다 

가 된다.

혹은 란타로가 따로 나와있다해도 텔레파스니까.

 

---

 

더 힐러팀의 사건사고는 대부분 유괴납치사건.

다른 사람은 평생 한번 겪기도 힘든 온갖 유괴, 키드냅, 하이잭 등을 수없이 경험했다.

제일 최근에 이사쿠한테 총구가 들이밀어졌을 때 두 사람이 동시에 한숨을 쉰 것이

지금은 감옥에 있는 범인들에게 있어 잊혀지지 않는 기억.

 

---

 

케마의 특수부대 옷도 가지고 있지만 기본적으론 이사쿠와 같은 특무에스퍼 제복을 입는다.

통신장비를 포함한 기본장비는 가지고 늘 소지하고 있지만 총기는 기본적으로 소지하지 않으며

대신 경찰용 호신봉이나 3단으로 분리하거나 이을 수 있는 긴 막대기를 가지고 있다. 다용도.

총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은 일부러. 훈련을 받으므로 다룰 수는 있다.

 

---

 

이 비상경호라인 때문에 트러블메이커 팀과 힐러 팀은 장거리 출장임무 일정을 서로 조정할 때도 있다.

아주 드물지만 트러블메이커 쪽이 힐러 팀을 따라갈 때도.

이 때는 트러블메이커팀이 힐러 팀의 '경호임무'를 맡는 형식이 된다.

 

처음 같이 갔을 때 케마는 '이번엔 좀 마음 편하게 다녀오려나' 했는데................

 

 

 

===

ㅠㅠㅠ동실조 너무 좋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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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열심히 살았다.

 

이 목숨, 죽은 후가 없는 것을 알고 살았어

그러니 아쉬운 것도 후회도 없다

 

.......

 

다만 내가 너의 후회가 되겠구나

 

 

---

 

"-그게 마지막 말이었어."

한 밤중, 갑자기 들이닥치듯 찾아온 쇼자에몽이 란타로와 마주 앉자 마자 꺼낸 말은 부고였다.

란타로는 눈을 크게 뜬 채로 듣고만 있었다.

밤새 달려왔는지, 너덜한 차림새 그대로 쇼자에몽은 고개를 숙인 채였다.

란타로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바닥을 짚었지만 힘이 들어가지 않아 지탱하지 못해 몸이 앞으로 기울었다.

이마가 바닥에 닿았다.

 

"그, 자식이....후회가...될.....알면서........"

"란타로."

"알면서...."

"란타로, 라고 마지막으로 불렀어."

 

란타로의 떨리는 목소리가 멈췄다.

쇼자에몽은 몸을 일으키지 못하는 란타로를 보며 조용히 말을 이었다.

 

"품에 안고서 마지막 말을 들었어. 

 '다만 내가 너의 후회가 되겠구나, 란타로.' 라고 불렀어.

 키리마루는, 피를 많이 흘렸고 끝엔 눈이 보이지 않았어.....내가 너인줄 알고 있었어."

 

조용한 산 속의 낡은 집,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작게 툭, 툭 들렸다.

 

삶의 마지막에 네가 곁에 있는 건

 

"미래를 믿지 않았던 그녀석의, 끝까지 말하지 않은 유일한 꿈이었던 걸 알아..... 키리마루는 네가 곁에 있다고 생각했어."

그걸로 아쉬운 것 하나 없는 삶이었다고, 스스로 말했어.

그러니 자책하지마....

 

곧게 허리를 펴고 말하는 쇼자에몽의 손등에 눈물이 툭툭 떨어졌다.

란타로가 엎드려 있는 바닥에도, 물기가 퍼졌다. 울음소리가 외진 산 속의 낡은 집을 울렸다.

 

 

 

====

키리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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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あ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

새로운 봄을 맞아 삼가 신년의 축사를 보냅니다.

작년, 새로운 터전에 자리잡아 각별했던 지난 추억을 돌아볼 기회가 생겨 

여러분께 만수무강과 다복을 기원합니다.

(작은글씨) 부디 주소가 바뀌지 않았기를

元旦 나카자이케 쵸지.

 

----------답장

 

근하신년(謹賀新年)

평소의 소원함에 사과 말씀드립니다.

앞으로의 교우를 삼가 부탁하는 말씀 올립니다.

여러분의 복을 기원합니다.

같은 해 一月二日 시오에 몬지로

 

봄(春)

다망한 중에 안부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같은 해 一月二日 타치바나 센조

  

근하신년

이사하다가 졸업앨범을 찾아서 편지 보내봤다는 말을 

너무 어렵게 쓴 것 같습니다. 판독에 시간이 걸렸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덧: 젠포우지 이사쿠는 작년부터 국내에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같은 해 一月四日 케마 토메사부로

 

 

----------  +1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작년에 진 신세와 새로이 이어진 정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올해도 부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元旦 나카자이케 쵸지.

  

근하신년

신년에 즈음해 평소의 두터운 정에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전보다 더한 교분의 정도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덧붙임) 코헤이타 연락됨. 내가 연하장이라도 쓰라고 말해둠 

元旦 시오에 몬지로

 

[홋카이도 우체국 엽서]

HAPPY NEW YEAR

쵸지 작년 연하장 편지로 받았음. 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여기는 눈이 엄청 많이 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元旦 나나마츠 코헤이타

 

영춘(迎春)

작년의 교분에 감사인사 드리며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덧붙임)코헤이타 홋카이도에 있다던데.

元旦 타치바나 센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러분 모두의 다복을 기원하면서 

올해도 아무쪼록 부탁의 말씀드립니다.

元旦 케마 토메사부로

 

 

----------답장

 

근하신년

나나마츠 씨의 손글씨 '보낸 주소'의 판독이 어려웠을 것이라 여겨지므로

확신에 도움이 되고자 연하 답신을 빌어 정확한 주소를 동봉합니다.

주소 : --,--,- 나나마츠 코헤이타 앞

 

(나나마츠 코헤이타에게로의 답장)

근하신년

다망하신 와중에 안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의 교분을 부탁드립니다.

(손글씨)앞으로 터를 옮길 일이 있으시다면 번거로우시더라도 연락 좀 해라. 

둘 다 같은 해  一月二日 시오에 몬지로

 

새 봄을 맞아 안부를 전해주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덧붙임) 코헤이타는 아마 밖에서 엽서를 썼기 때문에 글씨가 잘 안 써졌을거라고

생각해. 홋카이도는 추우니까.

같은 해 一月六日 나카자이케 쵸지

 

새 봄을 맞아 안부를 전해주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덧붙임) 아이누 언어가 아니었구나

같은 해  一月六日 타치바나 센조

 

근하신년

연하 안부인사 감사합니다.

올해에도 교분을 나누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덧붙임) 연하장이 좀 젖어있는데 밖에서 눈 맞으면서 쓴 거 같음

p.s 혹시 이사쿠한테 연하장 받은 사람있어?

같은 해 一月七日 케마 토메사부로 

 

-----

 

[평범한 엽서]

답장

7일 지난 다음에 보내도 연하장 답장이라고 쳐주나? 나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어서

편지 온거 확인을 늦게했어. 연하엽서 이제 안팔아서 그냥 엽서 4장 사서 씀

이사쿠 연하장은 안 와서 주소를 모르겠는데 분실임?

그리고 너네 편지쓴 거 너무 딱딱함. 왜 연하장은 경어 써야하지, 알아듣기 어렵게. 

같은 해 一月十四日

 

[평범한 메일]

혹시 늦게라도 이사쿠한테 연하장 받은 사람 있어?

같은 해 01.25. 케마 토메사부로

 

 

---------- +1년

 

새로운 봄을 맞아 작년의 각별한 관심에 감사하며

사례의 말씀을 올립니다.

올해도 부디 작년과 같은 교분과 여러분의 건강을 바랍니다.

(덧붙임) 그러고보니 보통 연하장은 전부 경어네. 직장동료나 어른에게도 보내기 때문이겠지.

元旦 나카자이케 쵸지

  

근하신년

코헤이타가 지난번에 그렇게 말하는 바람에 경어쓰기 어색해졌다.

이 엽서가 홋카이도까지 때 맞춰 간다는게 어째 신기. 요즘 세상 좋아진 듯

元旦 시오에 몬지로

 

[무척 귀여운 엽서]

해피뉴이어!

(동글동글 컬러 글씨) 올해는 손글씨. 일부러 공들여 고른 연하장이야~♡

해피뉴이어-데이/ 타치바나 센조♡

  

새 봄을 맞아 여러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코헤이타 때문에 괜히 신경쓰이잖아 맨날 쓰는 말 말고 연하장에 뭘 쓰라고

코헤이타 너 연하날짜에 맞춰서 답장도 한장 한장 다 채워보내라

元旦 케마 토메사부로

  

[크리스마스 엽서]

Merry Christmas(산타그림)

(날림글씨)지금 여기서는 이거 밖에 못 구해서 여기다 씀 

이것도 연하장 투입구에 넣으면 맞춰서 보내주나?

새해 복 많이 받아!

元旦 나나마츠 코헤이타

 

----------답장

 

이거 뭐야 센조 다음에 볼 때 너 죽는다

같은 해  一月一日 시오에 몬지로

 

센조 자식아 꼭 보내도 중학생 여자애가 보낼거 같이 보내가지고 

부모님이 연하장 꺼내오시다 보셨다고 어쩔거야

같은 해  一月二日 케마 토메사부로



 

[국제편지봉투]

케마 토메사부로, 

그리고 시오에 몬지로, 타치바나 센조, 나카자이케 쵸지, 나나마츠 코헤이타 님에게

 

오랜시간이 지난 뒤에야 소식을 전합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같이 수학했던 

젠포우지 이사쿠입니다. 모두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가요?

원래라면 각각에게 한 통씩 따로 안부를 묻는 것이 예의일 터이지만 사정상 여의치 않아

학창시절, 같은 반이었던 인연을 빌어 케마 토메사부로 님에게 대표로 전합니다. 

 

처음 비행기를 타고 출국했을 때에는 금방 돌아갈 줄 알았으나

이런저런 사정이 겹쳐 결국은 해를 넘겨가며 여러 나라를 오가는 바람에 이렇게 연하장 한장을

제대로 보내지 못한 나날이 오래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인도네시아의 한 고산지대의 마을에서 작은 지식을 살려의료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사람들은 분명 물질적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으나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눈만은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것을 보면 학창시절, 친우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때로는 열악한 환경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이전의 추억을 되새기며 

어떻게든 힘을 얻어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현재 자리잡고 있는 곳의 아래 지대에 있는 조금 큰 마을에

우체부가 오가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자마자 바로 편지지와 봉투를 구해 펜을 듭니다.

배달 시간을 물어보니 확실하진 않지만, 아마도 연하기간 중에 편지가 닿을지도 모르습니다.

원단은 아니게 되겠지만 늦게라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금 편지를 쓰고 있는 날짜로는 이른 인사네요)

 

묻고싶은 안부가 많지만 곧 일주일에 한 번 오는 우체부가 올 시간이 되어 이만 줄입니다.

모두들 부디 건강히 잘 지내고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부디 기억하고 있는 케마 토메사부로 님의 주소가 바뀌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jalan street sibolga barus 8.5km. KOTA MODERN TANGERANG. 15117. INDONESIA. 

11/30 젠포우지 이사쿠 씀

 케마 토메사부로 님에게

 

-편지, 1월 2일 오후 도착.

 

----------

 

[국제편지봉투]

받는 주소 : jalan street sibolga barus 8.5km. KOTA MODERN TANGERANG. 15117. INDONESIA. 

젠포우지 이사쿠에게

1월 7일 케마 토메사부로

 

[국제편지봉투]

jalan street sibolga barus 8.5km. KOTA MODERN TANGERANG. 15117. INDONESIA. 

to. 젠포우지 이사쿠(to. Isaku Zenphouji)

1월 7일 시오에 몬지로

 

[국제편지봉투]

jalan street sibolga barus 8.5km. KOTA MODERN TANGERANG. 15117. INDONESIA. 

to. Doctor Isaku ZENPHOUJI (젠포우지 이사쿠에게)

1월 7일 타치바나 센조

 

[국제편지봉투]

jalan street sibolga barus 8.5km. KOTA MODERN TANGERANG. 15117. INDONESIA. 

젠포우지 이사쿠에게(to. Doctor Isaku Zenphouji)

1월 7일 나카자이케 쵸지

  

[국제편지봉투]

jalan street sibolga barus 8.5km. KOTA MODERN TANGERANG. 15117. INDONESIA. 

젠포우지 이사쿠

1월 7일 나나마츠 코헤이타

 

 

 

 

 

 

===

 

연하장의 元旦만 받은 날짜, 나머지는 편지를 쓴 날짜. 

졸업 후에 시간이 지날 수록 분명 멀어지는 사이가 많고, 아무리 친했더라도 그렇게 될 수 있겠지만

편지 한 장에 그 때의 그 마음들을 다시 새삼 깨닫는, 그런 일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럴 때 가장 먼저 연하장을 보내는 건 역시 쵸지가 아닐까! 해요

인도네시아 어쩌구의 주소는 당연히..그냥 아무 주소나.... 복사해서 이어붙인 거 말이 되는지도 모르겠다

연하장을 저렇게 쓰는지도 답장을 저리 보내는지도 답장도 1~7일 안에 바로가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아는 게 뭐람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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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방법, 정확한 순서」

걸음을 천천히 한발 딛는다. 너무 가벼워서 실제 무게만큼 느껴지지 않는다. 산지로는 발을 내려놓고 멈췄다가, 손을 한번 뻗었다가 거둬들었다.

「이렇든 저렇든 간에 이것만 정확히 지키면 사실 다 돼.」

산지로가 손에 든 비쭈기 나무를 한번 털었다. 물방울이 촤악, 하고 튀었다. 「그게 종교의 장점이지.」

누구나 '이걸로 된다' 는 믿음을 가지면 할 수 있어. 

성호와 묵주기도, 백팔배, 삼천배.

 

「하지만 역시, 어느 종교나 그렇듯이 중요한 건」

마음이야.

산지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웃는 얼굴이었다. 

 

언제나 볼 거 못볼 거 다 본 사이들이지만, 산지로는 이때만큼은 우리가 잘 모르는 곳을 바라보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

 

 

 

===

간만에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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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타로는 결코 나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영영 그러하겠지.

그리고 또 계속 나에게 갚을 수 없는 빚을 지게 된다.

아무리 해도 그 녀석은 나를 용서치 않기 때문에 갚을 수 있을 리 없다.

 

좁혀지지도 멀어지지도 않은 채 그저 쌓이고 쌓여 깊어지기만 할 뿐이다.

이상하나 그런 관계가 없으리란 법은 없다.

 

그러나 어쩌겠니, 나는 만약 그 떄로 돌아가면, 몇 번이라도 다시 돌아간다면

몇 번이라도 다시 그 여자를 죽일거야.

네가 알면서도 속고, 속아가면서 우물쭈물 낭떠러지로 걸어가는 걸 가만 두고 볼 수는 없겠잖어?

이 아래로 뛰어라, 면 저항할거면서

이 아래로 뛰어 줘, 라면 망설이다 내딛는 녀석이라니. 정말 곤란하다.

 

이번에도 잠깐 눈이 마주쳤다, 고개를 돌리고 말 한마디 없이 입술을 깨물고 스쳐지나간다. 

네가 죽은 이를 붙잡고 고개를 숙이던 걸 떠올린다. 끝내 나를 쳐다보지 않아서 어떤 표정이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나는 기억해.

너는 그 때 울지 않았다. 

 

좁혀지지도 멀어지지도 않은 채 

쌓이고 쌓이고 파이고 파여 깊어지기만 할 뿐이다.

이런 관계도 있다. 나는 영원히 그렇게 네 곁에 있으리라.

 

입가를 꾹 눌렀다.

 

과거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나는 몇 번이라도 다시.

 

 

 

===

키리마루랑 란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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