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소녀 진짜 좋아해요 아직도 좋아해요

막 케이크 사탕 초콜릿 생크림

요정 인형 천사 깃털

달 꽃 별

꿈 희망 사랑

 

슈가슈가룬 진짜 좋아했어요

 

어느날 말하는 봉제인형이나 이마에 달 무늬있는 고양이가 나타나서 세상을 구해주세요 하며 요술 지팡이를 내미는 겁니다

리본 달린 예쁜 옷을 입고 지팡이를 휘두르며 웃기게 생긴 악의 무리들과 싸우는 거예요 악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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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애. 초등학교 5학년, 12살.

달콤한 것, 포근포근한 것, 귀여운 것, 반짝반짝거리는 것, 공주님 같은걸 좋아하는 평범한 12살 여자아이.

어느날 집에 가던 길, 말하는 생강쿠키를 만났습니다.

크기는 손바닥 보다 조금 더 컸어요.

 

맛있는 냄새를 풍기면서 생강쿠키는 요정세상을 구해달라고 했습니다.

생강쿠키의 요정계은 이 세계의 따뜻한 마음 포근포근한 감정, 아름다운 것을 보고 받는 감동, 좋아하는 사람을 향하는 반짝거리는 시선, 초콜릿의 달콤함, 꽃의 향기, 봄의 따스함으로 유지되고 또한 반대로 그런 것들이 이 세계에서 유지되도록 하는 세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다른 세계인 겨울나라의 마법사가 생강쿠키네 요정계를 지배하려 한다는것.

이미 요정계의 대부분이 겨울나라의 수중에 들어가고, 꽃의 여왕이 마지막 힘을 짜내서 요정계의 힘의 근원인 보석을 빼돌려 생강쿠키한테 쥐어보내고 여왕은 잠에 빠졌답니다.

 

요정계는 보다시피 봄, 따뜻한 것, 사랑, 꿈 이런것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든 무언가에게든 '공격'을 할 수 없습니다.

강력한 힘의 보석이 있어도 겨울나라의 침략에 속수무책이었던 이유가 이 것. 그래서 그런 규칙과 관계없는 이 세계의 사람에게 보석을 줘서 그 힘으로 겨울나라를 내쫓아 달라는 것입니다.

 

요정계의 보석이라 그런 소녀틱하고 따뜻하고 포근포근한 마음을 가직 여자아이만이 보석을 쓸 수 있습니다.

 

보석은 주문을 외우니까 마법지팡이로 변했습니다 예쁨니다

마법사(마술사,MAGICIAN)에 가깝습니다(메이지,소서러, 위치보다도)

그런데 문제는 사람이 쥐었지만 요정계의 보석이라 마법도 포근포근하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뭔가가 포함되어야만 발동이 된다는겁니다

예를들면 꿀범벅 케잌총알 솜사탕방패 이런식으로....

빵으로 어떻게 겨울나라를 이긴다는 거야, 그걸 몰라서 여기까지 온거예요 하고 둘이 열심히 고민하면서 가는데

 

아뿔사

벌써 냄새를 맡은 겨울나라의 괴인들이 앞을 가로막는겁니다 요정의 보석을 내놓아라!

둘은 난리가 났습니다

어어어어어ㅓㅓ어떻해 어떻해 생강쿠키도 가루가 떨어질만큼 덜덜 떱니다

괴인이 다가옵니다 한발짝 한발짝...........여기까지 도망치다니...

크크크...이젠 끝이다....마법소녀....

 

어떡해 뭘 어떻게 해야 마법을 쓸 수 있지?

소녀를 향해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들.....

아 뭔가 달콤하고...새하얗고...부드러운.....무언가........!

 

'슈, 슈가......

 

'슈가

템페스트(폭풍)'

 

직역하면 설탕 폭풍. 부지불식간에 앞으로 내민 지팡이에서 별빛이 반짝반짝 확 터지고

하하하 설탕으로 뭘 어쩌겠다는 거야 이래서 요정계 녀석들은, 하고 비웃비웃하던 괴인들에게

옆에 있던 담을 타고 초대량의 백설탕이 해일처럼 괴인들을 덮침.

깔려 죽을 정도로 덮칩니다. 진짜 깔려서 죽을만큼.

 

괴인들 패배 꼼짝도 못합니다.

빨리 가지 않으면 거기에 물을 부어버리겠다는 소녀의 협박에 괴인들은 버둥대면서 도망칩니다.

설탕물이 전신에 쏟아진다는건 끔찍합니다. 끈적거리니까.

생강쿠키는 아...이런 방법이...합니다.

둘은 사이좋게 돌아가면서 앞으로 어떻게 하지, 하고 도란도란 의논.

우선은 집에가서 따뜻한 코코아를 먹고 싶습니다.

 

이게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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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포근포근한 마법소녀 이야기.

사탕이니 케이크니 생크림이니 장미니 별이니 하는 데에다 폭풍 태풍 지진 해일 폭격 투하 이런 거친 단어를 섞어 쓰는게 포인트.

가장 강력한건 사탕 우박. 진짜 아픔. 가장 유용한건 캐러맬 웅덩이. 끈적끈적해서 빠져나올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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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마법사는 너댓번 부하들이 당하자 직접 나온다.

스무살 정도의 남자 마법사.

매번 당하고 두고보자면서 후퇴하는 역. 저런 꼬맹이한테 당하다니 매번 분하다.

소녀쪽은 도망치게 하는 것 외엔 딱히 물리치지 못한다. 원래 그럼. 요정의 힘을 쓰니까, 나쁜 짓을 못함. 본인도 돌려 보내는 것 외에 어떻게 할 생각도 없고.

생강쿠키쪽이 움직여서 뭔가 방도를 찾아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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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남자 마법소녀....소년이 동료로 나타날지도.

'소녀의 마음'을 가진게 중요하니까. 오토멘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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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좋다 ㅎ히히히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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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이 나으려나? 초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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