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신부 의상은 새하얀 옷에 붉은 색의 띠를 두른다.
천이나 디자인에 따라서 심플하기도 하고 화려하기도 하지만 전통적으로는 간단한 원피스 형식의 옷에
띠만 하나 두른 것이 디폴트. 행사에 상징적이고 경건한 의미를 많이 부여하는 것이 전통적인 방식이다.
최근엔 신부의 취향에 따라 이리저리 어레인지 되고 있어 노인들의 한숨을 사기도....
붉은 색 띠는 결혼에 있어 피와 같이 진한 인연으로 맺어짐을 상징하는 것.
가족은 피로 이어지나 부부는 같은 혈족이 아님에도 가족이 된다-는 것을 의미있게 여긴다.
이 의상에 금으로 만든 악세서리를 하나 하는 것이 신부의상의 완성. 사랑의 영원을 상징한다.
보석도 불멸을 상징하지만 오랜 옛날부터 이어진 전통이라 금.
금 악세서리는 무엇이든 좋은데, 이 전통때문에 가난한 이들은 결혼이 늦어지기도 한다. 도금이나, 금색만 나는 것을
쓸 수도 있으나 일생의 중대한 이벤트라 진짜를 써야한다는 풍조가 있다. 국가에선 그닥 장려하지 않고 그런 생각 버리자고
캠페인도 함.
이 금으로 만든 악세서리는 어떤 종류도 괜찮은 것이 특징이다. 장식의 종류에 따라 의미하는 바가 다르다.
반지일 경우에는 왼손 약지에 끼며, 남편의 손을 놓지 않겠다는 맹세이다.
목걸이는 목에 걸고, 배우자에게 생명을 맡기겠다는 약속,
브로치는 반드시 왼쪽 가슴에 달며, 심장을 표현하고 영혼으로서 맺어졌다는 상징이다.
이 세 종류가 가장 넒게 쓰이는 결혼 장식. 그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다. 지방의 풍습, 각 가문의 전통, 혼인 당시의 사정이나
신부의 희망에 따라 여러종류가 더 있고 다 의미하는 바가 있다(가끔 신부가 부여하기도 함). 팔찌, 어깨장식(팔이 드러나는 의상일 때),
머리장식(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핀이냐 비녀냐 등에 따라서 또 의미가 갈리기도 한다.), 어떤 지방에는 신부는 반드시 맨발이고
발목이 드러나는 의상을 입어 발찌를 찬다고도 한다. 허리장식인 경우도 있다.
금장식의 화려함이나 고급스러움에 따라 신부측 혹은 신랑측의 재력을 알 수 있다. 결혼식의 고급도에 대한 측정.
'결혼 장식' 이라고 하며 여성들 대부분이 신중을 기해 준비해서 결혼 후에는 일생동안 간직하는 보물이다. 따라서 대물림하는
경우가 없진 않으나 대부분 결혼 때 새로 장만하며 사망 시에도 같이 묻힌다. 신부의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 결혼장식이
신부에게 없는 것이 가난의 대표적인 상징이다. 결혼식때 빌려서 하니까. 혹은 가짜를 가지고 있다거나...
그리고 신랑도 역시 이 결혼장식을 가지는데, 신랑의 경우에는 단 두 종류밖에 없다. 반지와 시계.
반지는 마찬가지로 신부의 손을 놓지 않겠다는 뜻이고, 시계의 경우에는 이제부터의 모든 시간을 배우자에게 속박되겠다는
의미이다. 좋은 뜻임. 반지도 시계도 신랑은 일생동안 곁에서 떼지 않는다. 그런 의미.
시계가 없던 옛날에는 반지 뿐이었으나 고명한 왕의 혼인에 시계를 상징으로 쓰면서부터 전통으로 굳어졌다. 지금은 시계가
더 일반적(선호한다). 이전까지는 시계는 기혼 성인만이 가질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결혼하지 않아도 시계를 가지는게 젊은 층과
지식계층에서 유행이다. 물론 노인들은 혀를 참. 다만 그래도 절대 금으로 만든 것은 안된다. '금시계를 찬다'='결혼한다'와 동의어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엔 여성들보다는 결혼장식의 중요성이 조금 덜해서 정말 급할 경우엔 신랑은 장식을 장만하지 않아도 괜찮다.
정 곤란하면 어쩔 수 없지.....같은 느낌. 다만 신부는 절대 안됨 있어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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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풍으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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