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패러 단헤이

 

단조랑 헤이다유는 같은 반 친구로, 겉보기에는 정반대 타입이지만 조금 겪어보면 속은 똑같은 녀석들로서 서로도 그처럼 친해 한시간은 원수처럼, 한시간은 전우처럼 붙어다녔다.

처음 만났을 때는 별 걸 가지고 싸웠으나 이후에는 별 것도 아닌걸 가지고 싸워댔다. 

그러다가도 죽 맞춰 다니는데 때로는 둘이서 주말에 훌쩍 놀이동산 같은 곳에 다녀오기도 했다.

밥도 같이 먹었다. 고민도 들어주었다. 고민에 따라 조용히 들어줄 때도 있었으며 나름의 최선을 다해 위로해주기도 했었다. 

화가 나면 서로 주먹질도 할 때도 있었지만 진심으로 싸운 후에는 반드시 좀 더 미안한 사람이 사과했다. 

 

친구들은 이 둘이 사귀게 되더라도 지금과 같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진짜 사귀기 시작한 다음 날부터는 

꼴값도 그런 꼴값이 없었다....

 

 

===

단헤이의 꼴값은 막 서로 애교쩔고 이런게 아니고 이제까진 아니던 서로의 일거수를 하나하나 의식하는 것, 그리고 과도하게 반응하는거. 

그리고 그게 다른 사람 눈에 너무 잘 보이는 거

 

이러면 귀엽고 눈꼴시럽겠고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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