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가면 제자가 반드시 아르바이트를 내밀어
문을 열었더니 제자가 쓰러져있어
등 뒤에 수북이 쌓인 조화-
마루는 꽃밭
모르는 사람이 봤다면 공장이냐? 고 생각할 거야
나는 침착하게
「오늘 알바도 두 사람 몫이야?」
-고 (간신히) 웃으면
제자는 엎어진 채로 물론이죠!라고
우햐햐 하고 웃어
집에 돌아가면 제자가 반드시 아르바이트를 내밀어
내일은 어떤 일거리를 가져올런지
예상도 못하겠어.
어떤 날은 갓난애를 몇 명이나 안고 있거나
세탁물을 잔뜩 안고 있거나
여장하고 꽃 파는거 봤을 때는
문 닫아버릴까 생각했어.
뒷정리도 꽤 힘든데다(꽃 만든거)
이불도 멋대로 팔아버리고
이웃집 아주머니에게 「...딸이 있었어?」같은 거
더 이상 듣고싶지 않아
집에 돌아가면 제자가 반드시 아르바이트를 내밀어
「조금만 도와주세용」하고 말해도
할 수 있는 한 스스로!
입학 전에는 어린애 혼자서
모든 일을 해왔겠지
철야로 이곳까지 먼 거리를 걸어와
동전 무더기를 내밀었었는데
입학한 후 처음으로 맞은 여름방학
들떠서 떠드는 반 친구들
그런 친구들을 바라보며 너는
무엇을 생각하지?
집에 돌아가면 제자가 반드시 알바거릴 내미는 것은
지금은 두 사람이 함께, 라고 생각하는걸까
나는 조금 알 것 같기도.
집에 돌아가면 나를 기다리는 제자의 미소를 보는 것이
우리 두 사람의「 가족 」의 형태라면
그건 그것대로 있을 법하지.
집에 돌아가면 제자가 반드시 아르바이트를 내밀어
오늘은 어떤 알바를 하고 있는지
기대하면서 여는 문
다녀왔어.
다녀오셨어요!
===
이 노래 좋아합니다
'닌타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헤이 (0) | 2019.11.11 |
---|---|
도쿠사사코 닌자대랑 란타로 (0) | 2019.11.11 |
도이샘이랑 키리마루가 유치하고 쿵짝맞는 부자처럼 놀긔 (0) | 2019.11.11 |
단헤이코 (0) | 2019.11.11 |
키리마루 눈에 동전 보인다 (0) | 2019.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