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을 기억하는게 아니라 후생을 기억하는 얘기.

 

===

 

 

보통은 전생을 기억한다고 하지만 나는 아이러니한 말로, 이 다음 생을 기억한다.

멀지 않은 미래는 지금보다는 조금 나아서 떠올리는 건 힘들지 않다.

 

미래에, 나는 너와 함께 있다.

너를 만나기 전까진 참 계획적인 꿈인 줄 알았으나 길거리에서 우연히 스쳐지나갔던 너를 보고 확신했다, 

이것은 미래이며 나는 내 죽은 후를 반추하고 있었다는 것을.

 

그러니 나는 너를 위해 죽는 것이 많이 무섭지는 앞다.

왜냐면 나는, 미래에 너와 만나서.

 

---

 

나는 전생을 기억한다.

너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너는 예전에 나를 살리고 대신 죽었다.

나는 그것이 무엇이나 리얼한 꿈이라 여겼으나 우연히 스쳐지나간 너를 보고 확신했다.

 

'메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 생에 여덞가지 고통이 있는데  (0) 2019.11.15
너에게 사랑받는 기분은  (0) 2019.11.14
a lover's concerto  (0) 2019.11.14
달팽이  (0) 2019.11.14
하고 싶은 말이 많이 있다.  (0) 2019.11.1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