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나이는 현재 5학년. 하반 전체가 중요한 임무를 전달받았다. 기밀 문서가 학교에 있는데, 오늘 밤 이 문서를 노리고 적들이 온다는 것.

막아내서, 결코 정문 밖으로 이 문서가 나가면 안된다. 높으신 분들의 사정상 학원 밖으로 나가는 즉시 문서의 효력이 사라지기 때문이란다.

 

밤. 보름달이다. 하지만 구름이 끼어 빛은 희미.

정문의 앞, 문서가 있는 교장선생님의 방은 뒤로 두고 11명이 서있다.

가운데 쇼자에몽. 그 옆에 란타로. 둘이서 두런두런 뭔가를 얘기를 나누다가, 다른 아이들을 불러 작게 속삭이곤 함. 가끔 이스케가 덧붙이기도.

아이들은 발로 땅에 그림을 그리거나 함. 산만하다.

그러나 다들 어느샌가 무기를 손에 꺼내들고 있음.

신베가 멈칫하더니 고개를 듬. 키리마루가 그와 동시에 쿠나이를 휘리릭 돌리더니 쥠.

준비 신호.

 

구름 사이로 잠깐 달빛이 새어나왔을때, 정문 지붕과 담벼락 위로 살짝 그림자가 보임. 적이 왔다.

아이들 모두 각자 무기를 꼬나 쥐고, 표정이 가라앉는다.

쇼자에몽이 손을 들자, 10명 모두가 사방으로 뛰쳐나감.

 

정면에서 10명 정도의 적이 달려오고 있음

단조가 사납게 웃으면서 마주 뛰쳐나감. 가장 앞. 그리고 돌격과 동시에 긴 막대기를 감싼 천이 풀어지면서 창이 빛난다. 정확히는 장도刀

거하게 한번 휘두름. 넒은 범위에서 바람소리가 훙 나고 몇명이 주춤한다.

그걸 뛰어 넘은 놈이 비웃으려는 찰나 바로 앞에서 검이 번쩍임. 킨고. 닌자답지않은 장검이다. 대치하는 사이 킨고 뒤에서 적이 쿠나이를 휘두름

그러나 목에 닿기 전에 쓰러짐. 쓰러지는 적 뒤에서 키리마루가 웃고 있다.

그리고 누군가가 스치듯이 달려오더니 적 하나를 또 쓰러트림. 쿠나이를 든 산지로.

-뒤쪽이랑 오른쪽 확인하고 왔어. 왼쪽은 없다 .나머지는 적어 인원보충하러 왔음ㅇㅇ

 

적들은 맞서고 있기는 한데 뭔가 전체적으로 좀 가까이 가려는 거 같지가 않은 듯한 움직임

그러나 곧바로 애들끼리 눈짓하더니 순식간에 난전으로 이끔. 적들 당황 슈ㅣ발 늬들은 포수도 없어 왜 난전을 하는거야ㅠㅠ

그 순간 탕 하는 소리와 함께 적 하나가 다리잡고 억 한다. 적들 깜놀.

-우리 포수는 친구는 안 맞히거든.

키리마루가 씩 하고 웃는 다 그 뒤로 저-멀리 꼭대기서 토라와카가 총을 재장전하고 있다. 다시 탕.

적들은 아 잘못걸렸구나 싶다

 

오른쪽으로 들어온 두 셋은 카라쿠리에 걸려 된통 깨지고 있음

헤이다유는 이곳 저곳에 숨으면서 적들을 유인하거나 함...그러다가 한번 뒤를 잡힘.

쿠나이가 헤이다유 눈을 찌르려던 찰나 적이 훙 하고 날아감. 키산타가 손을 툭툭 털면서 웃고 있다. 엎어치기로 날렸음.

 

중앙, 쇼자에몽이 조용히 서 있음. 시야에 어느정도 들어오는 정면과 오른쪽에서 들리는 소리를 조용히 보고 듣고만 있다.

옆에서 누군가가 기척을 죽이고 다가오고 있다. 쿠나이가 쇼자에몽을 노리고 찌르려 들 때 이스케가 날려버림.

동시에 쇼자에몽도 팔을 휘둘러 반대편에서 다가오던 적을 쳐낸다.

-들었던 것보다 수가 많아.흐름이 안 좋아.

이스케의 말에 쇼자에몽은 입을 다문 채 쿠나이를 다시 휘두른다. 표창 몇개가 떨어짐.

 

정면에 있던 산지로가 순식간에 달려온다. 계속 더 온다!

쇼자에몽은 후방에도 알리라고 말한다. 산지로가 곧바로 뛰쳐나감.

정면은 세명이서 악전고투, 오른쪽의 둘도 어떻게 함정을 빠져나온 적과 몸싸움을 하고 있다.

토라와카도 계속 참전중이지만 특성상 재장전에 시간이 너무 걸림.

결국 적 중에서도 대장급으로 보이는 인물이 방에서 문서를 탈취, 보고 있던 쇼자에몽은 검을 맞대던 적을 떨쳐버리고

따라 뛰쳐나간다. 둘이서 격투. 주위사람들도 각자 맞서는 이들이 있어서 돕지 못함.

 

후방에서는 후방대로 전투. 란타로와 신베가 있다. 가장 다른 방식으로 싸우는 둘이서 너댓명을 동시에 상대 중.

란타로가 이 중에서 가장 실력있는 한명과 일대일로 붙고 신베가 나머지를 막아서고 있다.

고군분투 중에서 산지로가 튀어나와 신베가 붙잡고 있던 한명을 그대로 날려버림.

-전황이 위그.... 하던 찰나 란타로가 맞붙던 놈의 뒤를 잡아 친다. 풀썩 쓰러지는 적. 그러나 란타로는 갑자기 화급히 쓰러진 적의 복면을 벗긴다.

나머지 둘도 경악. 이걸 어서 애들에게 알려야 한다.

산지로와 란타로가 동시에 휙 하고 뛴다. 아까까지와는 비교도 안되는 속도. 란타로가 조금 더 앞서 뜀.

 

정문쪽에서는 난리가 남. 완전히 난전. 적대장은 결국 문까지 도착. 문서가 문을 반쯤 통과하는 순간 쇼자에몽이 뒤쫒아 옴. 쇼자에몽을 막아서는

적을 킨고가 막아냄. 적의 닌자검과 킨고의 장검이 부딪힘. 킨고가 순간 표정이 굳어짐 

쇼자에몽은 막 문을 지나려던 적대장을 쓰러트림. 문서는 문에 딱 끼임. 쇼자에몽이 적을 내려다보며 쿠나이를 들이미는 찰나,

란타로가 뒤에서 번개처럼 나타나 손을 잡음. 쇼자에몽 놀람. 다 놀람. 뒤이어 산지로가 나타나 숨을 몰아쉬며 대장의 복면을 벗김.

 

시부키임.

킨고가 그 때 적의 닌자검을 날려버림. 저린 손을 잡으며 이부키가 멋쩍게 복면을 벗는다.

신베는 란타로에게 얻어맞은 목을 문지르는 후부키를 어이없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음. 헤이다유와 키산타는 곧이어 싸움이 끝났다고 알려온 소식에

힘겹게 맞서고 있던 닌자가 야마부키인것을 알고 눈을 치뜬다.

시부키가 얼굴을 드러내고 나머지들도 다 검을 내림. 하반도 멈춤.

하반 아이들은 완전히 벙쪘음. 적 중 한명이 시부키에게 선배 괜찮아요? 하고 부축함. 서언배?

 

그 때 누군가가 문에 딱 절반이 걸린 두루마리를 집어듬.

마카이노 샘.

절반은 문을 빠져나온 문서, 절반은 빠져나오지 않은 문서.

도쿠타마들 4명, 진급 성공이다 는 마카이노 샘의 말.

 

그리고 너희들도 마찬가지야. 하는 말과 함께 도이샘과 덴조샘이 훌쩍 나타난다. 손에, 진녹색의 천들이 잔뜩 들려있다.

아마도 정확히 11벌.

-하반 전원, 진급시험 통과.

  모두 6학년이 된 걸 축하한다.

 

아이들 모두가 벙찐 얼굴에서 점점 밝아지더니, 환호하며 선생님에게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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